아웃도어 라이프 하면 이것! "장봉도에서 즐기는 브롬핑을 소개합니다!" :)
- 데이터 Life
- 2019. 3. 2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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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글은 그 세 번째로,
Data기술팀 유광일 대리가 소개 하는 아웃도어 라이프! "장봉도에서 즐기는 브롬핑" 입니다.
최근 들어 젊은 사람들이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는 모습도 흔하게 접할 수 있습니다.
활동적인 것을 좋아하는 저도 몇 년 전부터 캠핑을 시작하였는데요.
캠핑에는 여러스타일이 있는데,
자동차를 이용하여 수도와 전기 등 왠만한 것을 갖춘 장소(캠핑장)에서 하는 오토캠핑,
무겁고 큰 장비들을 축소 시켜 좀 더 가볍게 가는 미니멀 캠핑,
장비들을 좀 더 경량화 하여 백팩 안에 모조리 집어넣고 떠나는 백팩킹 등이 있습니다.
저는 지난 여름 장봉도란 섬으로 ‘Brompton’이라는 폴딩 자전거와 함께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를 줄여 브롬핑 "Camping + Brompton" 이라고도 부릅니다.)
지금부터 장봉도로 떠나는 아웃도어 라이프! 1박 2일 간의 브롬핑을 소개합니다.
출발에 앞서 자전거 앞 프론트백에는 의자와 간식을 챙기고..
짐받이 칸에 실린 백팩에는 침낭, 매트, 텐트, 망치, 스틱.. 이것저것 열심히 챙겨 넣었습니다.(총 20kg)
섬까지 가는 과정, 그리고 섬내에서의 이동은 오로지 라이딩(주행)을 통해서 하기 때문에 최대한 가볍게 준비해야 하지만,
캠핑을 가면 최소한의 생존도구는 필요하니까요!
장봉도는 인천 옹친군 북도면 장봉리에 위치한 섬으로 출발지가 경기도 구리인 저는 지하철과 배를 이용하여 갈 수 있었는데요.
지하철 이용 시에는 자전거 전용 칸이 있어 어렵지 않게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탑승 후에는 짐이 실린 무거운 자전거가 쓰러져 다른 승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거치대에 잘 묶어 두어야 합니다.
출발한지 약 2시간 남짓, 서울과 인천을 지하철로 가로질러 인천공항 화물청사역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여기가 끝이 아니라는 사실!
배를 타기 위해 역 밖으로 나와 "삼목선착장"까지 약 20분간 라이딩을 통해 이동합니다.
가는 동안은 오르막이 거의 없어 힘들지 않게 갈 수 있었습니다. 하늘과 구름도 엄청 이쁘네요! ^^
20여분간 쉼없이 달려, 목적지에 도착해 매표소에서 장봉도로 향하는 티켓을 드디어 끊습니다 ㅜㅜ
(집에서 출발한지 무려 3시간만에 도착했습니다!!)
다행히도 배 승선 시간에 알맞게 도착해서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습니다.
대기중인 배에 자전거와 함께 몸을 싣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자전거도 운임료가 부과됩니다.
이 배는 차량도 같이 적재 할 수 있는데, 제가 탈 때 차량은 배에 가득차 있어, 장봉도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자전거를 들고 타니 안내해 주시는 아저씨가 저와 같은 브롬핑 유저들을 많이 보셨는지,
자전거를 보관이 용이한 구석진 자리를 안내해 주셔서 편하게 거치를 할 수 있었습니다.
원래 저는 놀러가면 사진을 잘 찍지 않는 타입인데,
SNS와 블로그, 기타 커뮤니티를 보면 풍경 사진을 많이 찍길래 저도 한번 의미 없이 갈매기와 비행기 사진을 찍어봅니다.
그렇게 배를 타고 얼마 걸리지 않아, 장봉도에 도착 합니다.
장봉도에는 여러 해변가가 있는데, 저는 그 중 진촌해변으로 목적지를 두고 라이딩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공항에서 선착장으로 왔던 길과는 다르게 오르막 내리막이 많아,
평소 자전거를 타지 않았던 저에게는 지옥의 코스가 중간중간 있었습니다 ㅜㅜ
다음에 갈때는 짐을 5kg 정도 더 줄여야 겠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시간이었습니다.
(짐을 빼면 야갼 생존에 힘들겠지만요.. ㅜㅜ)
지옥의 코스를 이겨내고 목적지인 진촌해변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재빨리 의자와 테이블, 텐트를 설치하고 허기진 배를 달래기 위해 공수해온 아이템을 꺼냅니다!!
바로, 군복무 시절 맛있게 먹었던 전투식량입니다.
스윽스윽 비벼 비빔밥을 먹는 동안 군 시절의 아련한 기억이 떠오르네요.. ^^
맛있게 아침 겸 점심을 해결하고 잠시 해변을 감상해 보았습니다.
스스로 느끼하다 생각되어 오래보진 않았네요.. ^^;
해가 지고 빠른 밤이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텐트 속 랜턴을 밝혔습니다.
물이 빠진 서해 갯벌도 감상합니다.
저녁엔 좋은 음악과 술이 있어야겠죠?
영화를 좋아하는 저는 테블릿에 영화 한편 담아 블루투스 스피커에 연결 해 잔잔한 분위기를 만들고,
분위기를 감성적으로 맞춰 줄 소주와 뜨끈한 라면도 준비해 혼자만의 밤을 보내기 위한 준비를 마칩니다.
이 모든 건 좋은 사람과 함께라면 더 좋지만, 이번 여행은 저 혼자이니까 이렇게 밤을 즐겨 봅니다 ^^
그렇게 밤이 저물고, 텐트속에서 아늑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아침의 선선한 공기와 어디선가 들려오는 파도소리에 눈을 떠, 마지막 만찬이 될 장봉도에서의 아침을 준비 해 봅니다.
아침은 좀 쌀쌀하니 따뜻한 스프를 준비하고, 저의 배를 든든히 채워줄 또 하나의 아이템!! 두 번째 전투식량도 함께 준비합니다.
아침을 든든히 먹고, 섬 주변을 자전거로 쭉 둘러 봅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갈 길이 멀기에 서둘러 짐을 정리합니다.
떠난 자리에 쓰레기를 남기지 않는다는 뜻의 LNT(Leave No Trace) 운동 실천!!
장봉도에서 하루를 보내며 생긴 쓰레기들을 한 봉투에 담아 캠핑장 쓰레기 수거 장소에 잘 버렸습니다.
하루 더 있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다시 또 일상생활로 돌아와야 하기에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Brompton에 짐을 원래대로 싣고 돌아갈 준비를 마칩니다.
그리고 장봉도선착장에서 삼목선착장으로 향하는 배에 올라타 장봉도에서의 1박 2일을 이렇게 마무리 합니다.
가끔 혼자만의 여행.. 혼자만의 시간이 갖고 싶을 때, 또 찾을 것 같은 장봉도에서의 1박 2일 브롬핑.
좋은 경험이자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엔 어디로 떠나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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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GoodusData / 굿어스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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